안녕하세요.
이 옷은 제가 대학교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구입한 제 생의 첫 정장입니다. 첫 직장 면접 때 입은 옷이기도 하구요. 가난한 형편에 어머니와 함께 백화점에서 구입한, 제가 입어본 옷 중에서 가장 값비싼 옷이기도 합니다. 처음 입어보였을 때 대견한 듯 절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대견하게도 무탈히 성장해 주신, 이 옷을 입게될 분에게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9월 26일
기증자 김지영
/ 에디터, 카피라이터, 콘텐츠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