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년차 직장인입니다. 우연히 열린옷장을 알게 된지는 꽤 됐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옷을 보내게 됐네요. 보내드린 옷은 제가 2011년 최종면접에 입고 가서 지금의 이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준 뜻깊은 옷입니다. 2차 시험까지 합격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옷을 사러갔던 때가 정말 엊그제 같네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남들과 비교할 때 내 자신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주눅이 들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저는 이 옷을 입고 합격을 했습니다. 이 옷을 입으실 누군가, 지금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준비하고 계신 분께도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이옷을 입고 목표를 이루었듯이 분명히 다 잘 되실 겁니다. 이 옷이 누군가에게 또다른 행운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2017년 2월 24일
기증자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