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cm, 48kg 누군가에게는 꿈의 신체조건이지만, 아쉽게도 남자입니다. 하지만 신체조건은 신체조건일 뿐, 아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조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이 내가 원하던 일이라면 더 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입니다. 이 옷은 2009년 맞춤 정장입니다. 저와 비슷한 신체 조건을 가지신 분에게 잠시나마 날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옷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다." -셰익스피어의 말이라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디든 열고 들어가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17년 12월 16일
기증자 김진용/자동차 정비기획,바름 파트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