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6년차 대리로 일하고 있네요.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면서 조마조마 햇던 기억들이 여전히 생생한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증하는 정장 중 한벌은 제가 취업면접을 보았던 면접 정장입니다. 연식이 좀 되지만 취업성공의 행운이 가득한 옷이네요. 다른 두벌은 저와 친한 대학동기가 대학원을 가기로 하고 퇴사를 하면서 제게 물려준 정장이에요. 즐겨 입던 옷들인데 연차가 쌓이는 만큼 몸무게가 늘어서 입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이어트를 성공해서 다시 입는 것보다는 누군가 한 번이라도 더 입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증합니다. 직접 만나본 인연은 아니지만 열린옷장을 매개로 이 옷을 입게 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좋은 일들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2019년 2월 10일
이창용/ 금융,보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