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기분은 어떠신가요? 면접을 앞두고 설레기도하고 긴장됙도 하시는지요? 곧 만나게 될 면접관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두렵지는 않으신가요? 하지만 어쩌면 그 면접관은 당신을 알아보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열린옷장에 옷을 기증하고, 면접하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진 그 사람이 바로 지금 당신 앞의 면접관일지도요. 누군가는 꼭 알아봐줄거예요. 저에게는 무척 소중했던 옷들로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승진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사서 입었던 정장들입니다. 이제 저는 퇴사를 선택하게 되어 제 옷장에만 한참 걸려어있었어요. 열린옷장에서 만나게 될 분들에게 좋은 일들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020년 10월 7일
기증자 최영인
/시중은행 근무 후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