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거실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입사한지도 벌써 4년 반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에 기증 드리는 옷들은 여름에 입사한 제가 겨울을 나기(?) 위해 그 해 늦가을에 장만한 정장입니다. 회사 특성상 늘 정장을 입다 보니 평상복처럼 편하게 그러면서도 오래 입어야겠다는 마음을 맞추고 작년까지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 사태를 맞아 '확찐자'가 돼버린 저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이 되었네요ㅜㅜ 저보다도 더 슬림 하고 좋은 분께 인연이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어떤 상황에 계시든지 늘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31일
기증자 황아람 / 공무원, 국회예산정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