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남편이 바빠서 제가 대신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정장은 남편이 대학을 졸업할 때 아버님이 사주신 정장이에요! 첫 면접에 이 정장을 입고 합격하기도 한 의미있는 정장이에요. 물론 졸업식 때도 이 정장을 입었구요. 남편이(그때는 남자친구였던) 회사 최종 합격 소식을 알게 되고 자축하며 먹었던 족발과 소주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남편이 키가 큰 편이라(187cm) 이 정장이 잘 맞으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키가 크신 편일 것 같아요. 부디 이 정장 입고 좋은 소식과 함께 인생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6월 10일
기증자 정경민/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