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들이 권지혜 님에게 보내는 응원 이야기

바지 기증자 - 한지연 님

To. 정장 대여자분들에게. 임신 5개월인 임산부입니다. 제 정장은 면접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네요. 하지만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듯 다른 길로 일을 하다 결혼을 하고 뱃속에는 아기가 있네요. 그래도 추억이 많이 있는 정장이에요 …

재킷 기증자 - 홍가영 님

무슨 답변을 할까. 어떤 옷과 화장으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을까. 긴장되면서도 한편 면접의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과 함께 옷을 사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 입는 정장이 낯설고도 불편했던 것은 단순히 옷이 불편해서는 아니었던 것 …

블라우스 기증자 - 황시내 님

이 옷을 입고 면접다닌 이후에 걸려있는지도 모르고 몇 해가 지났네요. 몇 번의 좌절도 있었지만 결국 회사에 합격해서 지금은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이 옷으로 몇 번 붙었으니 그 기운 얻어 꼭 잘 될 수 있을거에요. 아무리 많이 …

신발 기증자 - 열린옷장 님

안녕하세요. 당신을 위해 열린옷장이 준비한 한 벌의 옷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열린옷장의 옷은 대부분 기증된 것입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에 힘이 되고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자들이 옷장을 열어 기꺼이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