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들이 임민경 님에게 보내는 응원 이야기

블라우스 기증자 - 이지은 님

정장이 참 안어울려 고르고 골라 사 입었던 옷입니다. 이제 정장을 입을 수 없는-물론 입으려면 입을 수는 있지만 불편해지더군요-나이가 되니, 옷장 안에서 나를 기다리는 옷들이 참 안되어 보이네요. 컴퓨터로 글 쓸 일이 없어져 …

치마 기증자 - 박승원 님

스물다섯 첫 면접, 추운 겨울날 이 정장을 찾아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쯤 미래 대여자님께서도 본인에게 맞는 정장을 찾아 이곳에 와서 이 아이를 만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 겨울날 같이 혹독한 현실 속에 지치지 않고 …

재킷, 신발 기증자 - 열린옷장 님

안녕하세요. 당신을 위해 열린옷장이 준비한 한 벌의 옷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열린옷장의 옷은 대부분 기증된 것입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에 힘이 되고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자들이 옷장을 열어 기꺼이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