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간 준비했던 것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장은 제가 새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난 뒤 본 첫 번째 면접자리에서 입은 첫 번째 정장이었습니다. 치수를 재고 몇가지 양복을 입어보다 만난 제 몸과 맞는 옷. 빌릴 당시에도 기분이 좋았지만 기증해주신 분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인지 첫 면접임에도 기분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아직이지만, 이 정장의 좋은 기운이 다른 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기증자분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2017년 2월 22일
대여자 곽민수.